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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알토스벤처스, '킹 오브 킹스'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60억원 단독 투자

언리얼 엔진 영화 제작에 접목해 혁신
북미 개봉 첫 주 100억 원 매출…박스오피스 2위
AI·버추얼 프로덕션 기반 차기 작품 제작

등록 2025-10-13 오전 9:55:28

수정 2025-10-13 오전 9: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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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알토스벤처스가 영화 ‘킹 오브 킹스’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약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 단독으로 진행했다.

영화 ‘킹 오브 킹스’의 장면. (사진=모팩스튜디오)
모팩의 창업자이자 대표인 장성호 감독은 한국 1세대 특수시각효과(VFX) 전문가다. 해운대, 명량, 스위트홈 등 다수의 유명 작품에서 CG 작업을 담당했으며, 올해 4월 10여 년간 기획 및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선보였다.

킹 오브 킹스는 예수의 일생을 다룬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2025년 4월 북미에서 개봉해 첫 주 100억 원(7.01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개봉 며칠 만에 누적 흥행 수익은 약 272억 원(1910만 달러)을 돌파했다. 이는 27년 만에 성경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이집트 왕자의 기록을 넘어선 성과다. 또한 북미 관객들로부터 시네마스코어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한국에서 역시 개봉 5주차 기준으로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할리우드의 ‘빅5’(디즈니, 픽사, 소니,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가 장악한 북미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 외부 스튜디오가 진입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킹 오브 킹스’ 보수와 문화의 상징적 공간인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기립 박수와 호평 속에 추가 상영까지 이뤄내며 한국의 중소 스튜디오의 미국 메인스트림 문화에 진입한 이례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모팩은 고가의 신작 IP 확보 대신, 저작권이 만료된 IP를 재해석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보편적 스토리텔링을 제시하며,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증명했다.

모팩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한국 게임 산업에서 발전한 언리얼 엔진을 영화 제작 파이프라인에 접목해 리얼타임 시뮬레이션과 검수가 가능한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완성도를 높여, 할리우드의 대형 스튜디오조차 아직 본격적으로 구현하지 못한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AI기반 가상 세트장 촬영 및 편집을 도입해 기존 제작기간의 최대 30%를 단축할 만큼 콘텐츠 제작 전반에 AI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부의 AI 강국 전략 기조에 맞춰, 소프트웨어 유연성까지 갖춘 콘텐츠 산업의 AI 전환과 피지컬 AI 확산에 집중하는 만큼, 한국의 우수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팩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한국은 콘텐츠 제작 및 기획력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시장”이라며 “모팩은 기술 혁신성과 글로벌 IP 전략, 그리고 북미에서 입증된 흥행 잠재력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성장 전략을 세워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모팩의 글로벌 도약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모팩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기 장편 애니메이션 기획과 제작을 확대할 것”이라며, “AI와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R&D를 강화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배급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재민 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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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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