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상증자를 철회했던 피혁제조업체
신우(025620)가 자금조달을 위해 다시 증권시장에 고개를 내밀었다.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꺼내들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우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45억원 규모의 제15회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를 철회한 지 1개월만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각각 6%이며 사채만기일은 2014년 8월19일이다. 최대주주 윤영석 회장이 25억원, 그밖에 일반투자자들 5명이 인수키로 했다. 워런트(신주인수권)는 내년 8월19일부터 행사가능하며 행사가는 579원이다.
신우는 지난 4월26일 이사회를 통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3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자 두차례에 걸쳐 일정을 연기하던 중 지난 6월29일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신우는 은행권 차입금 상환에 40억원, 유산스(Usance·연불수입금융) 상환에 6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신우는 자금유입에 차질이 생기자 결국 다른 방안을 모색했다.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자금조달이 확실한 사모 BW를 선택했다. 여기에 윤영석 회장이 직접 나섰다. 현재 윤 회장(20.4%) 일가가 신우 지분 26.5%를 보유하고 있다. 워런트를 행사하면 윤 회장의 지분율은 30.5%로 늘어난다. 더욱이 사채만기일에는 일정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우 관계자는 "유입자금은 모두 유산스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면서 "은행권 차입금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신우는 원자재구매를 위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유산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달 도래하는 상환금액은 34억원 정도다.
지난해말 기준 276%였던 신우의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말 343%로 늘었다. 전체 부채 447억원 중 1년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은 366억원이다. 신우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억원 줄어 2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43억원, 당기순손실도 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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