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손질.."소통 강화"
한은 관계자 "연내 변경사항 반영될 듯"
등록 2011-10-17 오후 5:39:32
수정 2011-10-17 오후 5:39:32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손질한다. 불분명했던 표현을 가다듬어 의미 전달을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의 한 금통위원은 17일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통화정책결정 방향문의 문구는 별 다른 기준없이 쓰여지고 있다"며 "문구 변경을 위한 연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연구 결과를 보고 금통위원들이 치열하게 논의를 한 후 (반영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란 한국은행이 매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후 작성하는 의사록 가운데 외부에 공개되는 통화신용정책 부분을 말한다. 말 그대로 향후 기준금리 방향을 알려주는 성명서이기 때문에 민감한 시기에는 문구 첨가를 두고 금통위원간의 격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통화정책 결정문은 주어가 없는 수동형 문장이 많아 누가 판단 주체인지 불분명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해외처럼 능동형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서술 방식의 변화일 뿐, 통화정책방향에 서술되는 단어의 기준을 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은 김중수 총재가 취임한 직후인 작년 4월에 이미 한차례 대수술을 받은 바 있다. 과거에는 명사형으로 끊어지던 문장을 서술형으로 부드럽게 고치고 세계경제 진단 부분을 추가했다.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총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게 한은 내부의 설명이다.앞선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원들의 논의에 따라 달렸지만 어려운 문제는 아니어서 연내 변경 사항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