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6년만에 주주배정 증자에 나선
메디포스트(078160)의 1차발행가가 예정발행가보다 10% 가량 올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67만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하는 가운데 1차발행가를 7만6200원에 결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총모집금액은 5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확정가는 다음달 7일 결정된다.
1차발행가가 예정발행가(6만8700원)보다 높아졌다. 모집금액도 당초 계획보다 50억원 가량 늘었다. 일반적으로 증자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반해 메디포스트의 기준주가는 10만1123원에서 11만2188원으로 오히려 올랐다.
대표주관사인 동양종금 관계자는 "약세장인데다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 바이오업종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면서 "바이오산업이 태동한 지 10년 정도 되면서 이제 성과를 낼 시점에 도달했는데 메디포스트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는 증자 자금 절반정도를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설비를 지금의 10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유입될 증자자금은 앞으로 3~4년정도 소요될 R&D 펀딩"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양윤선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7.7%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분율은 7%까지 떨어지게 된다. 양 대표에게 배정된 물량은 5만주 정도다. 1차발행가를 기준으로 38억원에 달한다. 양 대표가 이번 증자에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양윤선 대표는 2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22일 메디포스트는 한미그로스에쿼티투자조합과 한미성장녹색벤처조합을 대상으로 40억원의 BW를 발행했다. 사채부분은 이들 PEF가 20억원씩 인수했고 워런트 부분은 양윤선 대표가 인수했다.
양 대표는 지난해 12월16일 이 중 절반가량을 행사했고, 현재는 나머지 절반만 남아 있다. 행사가액은 1만5280원으로 미행사된 주식수는 13만주정도다. 워런트 행사가는 전일(5일) 종가(11만7000원) 대비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워런트를 행사할 경우 양 대표의 지분율은 9.6%까지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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