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S&P "韓신용등급 하향조정 필요없다"(상보)
"북한 리스크 제외한 신용등급은 없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제안한 방안 거절
등록 2011-10-17 오후 5:05:11
수정 2011-10-17 오후 5:05:1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7일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관련 "가까운 미래에 하향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킴엥 탄 S&P 정부 및 공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 신용등급 전망: 정부, 은행 기업`세미나에서 "미국, 유럽이 어느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한국에 부정적 영향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미국, 유럽 경제가 예상보다 안 좋고 한국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현재의 A등급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북한 리스크가 없을 것을 가정해 신용등급을 평가할 경우를 묻는 질문엔 "이 자리에선 점수를 드릴 수 없지만 지금보단 나아질 것"이라며 "거의 확실히 오늘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중순 S&P와의 면담에서 북한 리스크를 포함한 신용등급과 그 리스크를 제외한 신용등급, 두 개의 신용등급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에 대해 "두 개의 등급을 드리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킴엥 상무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가정할 경우 현재와 같은 A등급을 줄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엔 BBB등급으로 멕시코, 러시아와 같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