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매출액 감소, 환헤지 파생상품(KIKO) 손실 등 이중고를 겪었던
코다코(046070)가 최근 정상화 과정을 밟으며 매출규모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차입금은 여전히 부담이다. 내년 1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이 완료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다코는 500만주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내달 23~24일 주주배정 청약을 하고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 내달 28~29일에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이사회결의 당시 예정모집가는 167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84억원 가량에 달한다. 오는 24일 1차발행가, 내달 20일 2차발행가 중 낮은 가액이 확정가로 결정된다.
코다코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 1~3분기 매출액이 105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코다코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미국금융위기 여파로 미국시장이 침체기를 맞았다"면서 "미국시장에서는 주로 GM와 크라이슬러, 포드와 거래를 하는데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면서 60~70% 가량 매출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환헤지용 파생상품(KIKO)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08년 코다코는 파생상품평가손실로 216억원, 파생상품거래로 50억원가량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그 결과 169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코다코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GM과 크라이슬러가 정상화되면서 지난 10월부터 예년 매출액을 회복, 서서히 기존 매출 수준을 찾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코다코는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33억원 적자에서 2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올해 1~3분기 이자비용이 47억원을 나타내는 등 차입금 부담이 크다. 올연말까지 이자비용만 63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코다코는 2007년말 이후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운영자금의 대부분을 외부자금에 의존해왔다. 이번 증자대금도 매입채무 결재 등 모두 운영자금에 사용된다. 3분기말 현재 자본총계는 284억원에 불과하지만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492억원을 포함, 총 949억원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52.8%, 부채비율은 434.6%를 나타내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1월 코다코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420억원에 대해 1년간 상환유예를 받았다.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내년 1월 이 프로그램은 완료될 예정이다. 코다코는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추가 지원에 희망을 걸고 있다. 금융위는 기술력, 영업력 등 성장성이 높은 KIKO손실 기업을 선별해 차입만기유예, 지급 보증 등을 지원키로했다. 만약 코다코가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지 못할 경우 내년 연말까지 이들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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