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수익률 보다 '벤치마크 이행률'로 평가
단기 수익률 보다는 '벤치마크에 충실한 펀드' 높게 평가
6개월 유예 기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 예정
등록 2016-12-11 오후 7:59:22
수정 2016-12-11 오후 7:59:2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민연금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개정된 국내 주식 위탁 운용사의 평가 기준을 적용한다. 단기적인 수익률 비중을 낮추고 ‘벤치마크에 충실한’ 펀드에 높은 점수를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펀드 유형별 벤치마크 복제율을 새로운 평가 항목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내 주식 위탁 운용사 선정시에 ‘1년 수익률’ 등 단기 성과 보다는 위탁 펀드 유형별 투자 지침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를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대형·중소형 등 펀드의 유형에 따라 편입하고 운용해야 할 벤치마크 복제율을 제시하고 있다. 대형주 펀드의 경우 대형주 벤치마크 복제율을 50%, 중소형 펀드의 경우 이보다 낮은 20%를 벤치마크에 맞추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실제로 이 같은 운용 지침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다, 수익률만 좋으면 문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은 올해 5월 위탁 운용사들에게 각 펀드별 유형에 따른 벤치마크 복제율을 높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하지만 내년부터는 유형별 벤치마크 이행율을 새로운 항목으로 편입해 사후 위탁운용사 선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금 관계자는 “단기적인 수익률보다는 장기적으로 벤치마크에 근접한 투자가 더 중요하다”며 “단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특정 유형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벤치마크에 플러스 알파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기금운용 본부는 이같은 개정안을 6개월 이상 유예 기간을 가진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주식 위탁 운용사에 4조원을 집행하기로 했던 연금은 지난 11월초 기준 2조를 집행했다. 연말까지 1조 3000억원을 추가 집행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