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성포리테크(094700)가 사채상환을 위해 지난달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늘어나는 금융권 단기차입금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 현재 미성포리테크는 실적부진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성포리테크는 오는 17~18일 100억원어치의 BW를 일반공모한다. 표면이자율은 4%, 만기이자율은 8%로 만기일은 2013년 11월 22일이다. 발행일로부터 1년 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미성포리테크는 이번 발행으로 유입된 자금 중 80억원을 2회차 사모 BW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부산솔로몬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은 미성포리테크의 BW 100억원어치를 인수, 지난달 사채권 전액에 대해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미성포리테크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전환사채 상환비용으로 28억원을 사용했다.
미성포리테크는 쌓여가는 단기차입금에도 불구하고 사채를 상환하는데 여념이 없다. 올 3분기 말 미성포리테크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325억원에 달한다. 자본총계 244억원보다 큰 수준이다. 금융권 차입금으로 인해 발생한 이자비용만 올 1~3분기까지 29억원이다. 하지만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내면서 재무제표상 이자비용을 감당할 여력도 없는 상태다. 미성포리테크의 올 3분기 말 차입금 의존도는 41.6%이며 부채비율은 330.67%에 달한다.
하지만 단기차입금 축소를 위한 특별한 자구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미성포리테크의 관계자는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올해 추가적인 증자 계획은 없다"면서 "실적개선을 통해 순차적으로 갚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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