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반도체 화학약품 혼합 공급장치 전문기업 씨앤지하이테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가는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CCSS)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약품 혼합 공급장치는 반도체 공정의 안정적 품질확보를 위한 핵심 장비다. 기존 공정은 중앙에서 공급한 단일 화학약품을 각 세정 장비에서 혼합 사용해 장비간 농도 편차에 따른 안정성 문제가 있었다. 회사가 개발한 약품 혼합 공급장치는 중앙에서 세정용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농도를 맞춰 공급함으로써 공정 안정성을 높이고 수율 제고와 원가 절감에 기여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재 다수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에 약품 혼합 공급장치를 지속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일본 나가세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매출처 해외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시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후 신규 사업인 약품 저장탱크 라이닝 시트 국산화 사업과 화학약품 재생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약품 저장탱크 라이닝 시트는 완제품이 전량 수입되는 품목으로 이를 직접 생산해 수입 물량을 대체할 방침이다. 또 미국·일본 기업과 공정에서 발생하는 현상폐액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온사이트(on site) 플랜트 사업을 공동 협약해 준비 중이다.
홍사문 대표이사는 “국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향후 2~3년 간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소재·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반도체 경기에 좌우되는 일 없이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28만8000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6000~2만원으로 총 206억~25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내년 1월10~11일 수요예측과 16~17일 청약을 거쳐 같은달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