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M그룹 계열
남선알미늄(008350)이 1년만에 자금조달에 나선다. 공장시설투자 및 차입금 상환 용도다. 실적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차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지 관심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선알미늄은 1699만주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한다. 예정발행가는 677원으로 총모집액은 115억원 정도다. 다음달 20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20%(340만주) 청약을 실시하고, 7월11~12일 주주배정 증자를 실시한다.
구주 한 주당 신주배정비율은 0.14545458주다. 다음달 9일 1차발행가와 7월6일 2차발행가 중 낮은 가액을 확정발행가로 결정한다.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은 모집주선 업무만 맡는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7월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3월 212억원 규모의 구주매출을 진행한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남선알미늄은 자사주 112만주(1.2%·발행주식수 9318만주), 계열사 경남모직이 보유한 주식 1095만주(11.8%) 등 총 2967만주(31.8%) 가량을 내놓았다. SM그룹은 티케이케미칼을 인수하면서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인수금융을 차입했다. 이후 남선알미늄의 구주매출을 통해 이를 상환한 것이다.
이번 증자자금의 일부도 역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남선알미늄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남선알미늄은 증자 유입자금 중 30억원을 오는 7월 만기 도래하는 새누리저축은행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이외 75억원이 공장증축 및 시설투자 용도다.
남선알미늄의 실적은 개선 추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709억원으로 2009년(2561억원)에 비해 늘었다. 2008년 13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09년 26억원 흑자전환한 이후 지난해에도 36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 1분기에는 높은 판매비와 관리비로 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1분기말 부채비율은 406%(부채총계 1666억원·자본총계 410억원)에 육박한다. 장기차입금은 53억원으로 지난해말 (53억원)보다 줄었지만 단기차입금은 오히려 늘었다. 올 1분기말 총차입금 892억원 중 단기차입금만 796억원을 차지한다. 지난해말 단기차입금 711억원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처리방안을 결정하겠지만 대주주가 일정 수준은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라 8%(773만주)를 비롯해 계열사 진덕산업 19.7%(1841만주) 등 특수관계자가 남선알미늄 지분 38.9%(364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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