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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KKR, 역대 최대 분기 수익…사모신용이 효자노릇 '톡톡'

KKR 3Q 조정순이익 12억7000만달러
운용자산도 7230억달러…전년比 16%↑
PE 수익 둔화 속 사모신용이 핵심축 역할

등록 2025-11-10 오전 9:08:42

수정 2025-11-10 오전 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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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사모대출과 보험 부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KKR은 8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12억7000만달러(주당 1.41달러) 규모의 조정 이익(Adjusted Net Income)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11억7000만달러(주당 1.30달러)로 집계됐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수수료 기반 이익(FRE·성과보수 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에서 운영비용을 뺀 금액)은 10억달러(주당 1.15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모신용과 보험, 리테일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KKR의 운용자산(AUM)은 72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3분기에 새롭게 유입된 자금은 총 430억달러로, 이 중 약 270억달러는 KKR의 사모신용(credit·비상장 기업이나 특정 자산에 직접 대출을 제공하거나 채권 등을 매입·구조화하는 전략) 부문으로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KKR이 전통적인 사모투자(PE)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사모신용 자산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매각·회수 중심의 PE 수익이 둔화하자,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수수료 기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모신용 부문이 그룹 전체 실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로는 인도 대기업에 대한 KKR의 사모신용 투자가 꼽힌다. KKR은 올해 6월 인도 의료·교육 대기업인 마니팔그룹에 사모신용 형태로 6억달러의 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은행 대신 투자사가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형태의 비공개 대출 투자로, 기업의 성장자금 수요에 맞춘 ‘맞춤형 신용 투자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KR은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미국 바이오·의료 로열티에 투자하는 ‘헬스케어로열티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재보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를 결성하면서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한 외신은 “KKR의 성과는 ‘고금리 시대의 생존 전략’이 사모신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PE 출구가 막힌 국면에서도 사모신용과 보험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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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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