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올겨울 전력수급 심각..예비전력 200만kW 불과"
200만kW `경계` 단계..정부 직접부하제어 가능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단 한건 고장도 책임묻겠다"
등록 2011-10-19 오후 3:02:26
수정 2011-10-19 오후 3:03:16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올 겨울 예비전력이 200만kW 수준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전력당국에서 나왔다. 이 정도 예비전력은 상시적으로 대규모 정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지난 18일 동절기 전력수급 대책 긴급 사업소장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동절기 전력수급 여건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전력예비력 규모에 따라 준비, 관심(블루), 주의(옐로), 경계(오렌지), 심각(레드) 등 단계별로 각종 대응조치를 실행한다. 통상 예비전력은 400만kW 이상 확보됐을 때가 안정적으로 그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 비상사태다. 특히 200만㎾는 '경계'에 해당한다. 심각 바로 아래단계의 위험한 수준으로 이 때는 정부가 직접부하제어에 나서고 전압을 5.0%까지로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겨울 전력예비력이 200만kW 불과하다는 것은 언제라도 지난 9월15일같은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 사장은 겨울철 수급 상황이 심각한 수준임을 전제하며 "겨울 전에 설비점검 및 보강을 완벽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동절기 전력수요 피크기간에는 단 한건의 고장도 있어서는 안되고, 고장발생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남동발전은 동절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여수 2호기(330MW) 설비개선공사를 예년보다 3개월 빨리 마무리 짓고 지난달 28일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또 올해로 수명이 다해 폐쇄하려던 여수 1호기(200MW)도 동절기 이후 폐지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