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침체된 스팩시장, LIG스팩 공모규모 축소
2000만주에서 1500만주로 줄여.. 공모금액도 50억원 감소
수요예측 내달 4~5일, 일반공모 11~12일 등 일정도 연기
등록 2011-06-17 오후 6:06:55
수정 2011-06-17 오후 6:06:5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IG마스터기업인수목적(LIG증권스팩)이 최근 불안한 스팩시장을 반영하듯 공모 규모를 축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IG증권스팩은 2000만주였던 공모주식수를 1500만주로 변경했다. 주당 희망발행가는 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도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었다. 기관 배정주식이 1400만주(70%)에서 900만주(60%)로 감소했고, 일반투자자 배정주식은 600만주로 동일하다. LGI스팩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돌연 공모 규모를 축소한 것은 최근 몇몇 스팩들이 공모일정을 철회하는 등 시장분위기가 침체된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 리딩밸류제1호스팩이 상장공모를 철회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한양비에이치이기업인수목적(한양증권 스팩)도 상장공모 철회신고서를 제출, 일정을 무한정 연기했다. LIG스팩 관계자는 "최근 스팩시장의 분위기가 저조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발기주주들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스팩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기관 IR등을 통해 이 정도 수준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효력발생일까지 약 2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규모를 정정하는 신고서를 제출한 LIG스팩의 상장 일정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LIG스팩은 오는 20~21일로 예정된 수요예측 일정을 다음달 4~5일로, 오는 27~28일로 계획한 일반공모도 다음달 11~12일로 미뤘다. 한편 LIG스팩은 자본금 10억원(발행주식 200만주·액면가 500원)으로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주요출자자는 LIG투자증권(4.9%)을 비롯해 과학기술인공제회(50%)와 제이케이엘파트너스(25.3%), 산은캐피탈(9.9%) 등 5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