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하지나 기자] 초음속 훈련기 T-50 제조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상장공모에서 현재 21%의 지분을 보유중인
삼성테크윈(012450)과 현대자동차가 9%를 내놓는다. 1100억~1200억원의 자금유입이 예상된다.
두산(000150)의 100% 투자회사 디아이피(DIP)홀딩스 또한 11% 중 5%에 대해 구주매출을 실시, 590억~680억원의 자금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위원회는 이날 KAI(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현대증권)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KAI는 향후 주식분산요건 충족을 위한 일반공모를 거쳐 이르면 7월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식은 총 3660만주를 잠정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모집이 1200만주이다. KAI의 민영화 계획과 맞물려 전초전 성격을 갖는 구주매출은 2460만주다. 1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지분율 특수관계인 포함 30.5%, 2611만주)외 삼성, 현대차, 두산 3개 그룹의 보유주식이 주된 대상이다.
우선 삼성테크윈과 현대자동차가 지분 20.7%(1766만주) 중 9%(790만주)에 대해 구주매출을 실시한다. 두산이 2009년 설립한 100% 투자회사 DIP홀딩스 또한 10.7%(913만주) 중 5%(415만주) 가량이 대상이다. 구주매출 중 82%가 3개 그룹 소유주식이다.
공모가격은 향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되겠지만, 예비심사 당시 희망가격 범위(밴드)는 대략 1만4000~1만6000원(액면가 5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과
현대차(005380)는 KAI 상장공모를 통해 각각 1100억~1200억원의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또한 DIP홀딩스를 통해 590억~680억원의 자금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공모후 지분율은 각각 10%, 5%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외 구주매출 주식은 미래에셋파트너스 사모투자펀드(PEF)의 투자회사(지분 70.4%) 오딘홀딩스 지분 10.3%(880만주) 중 4.6%(393만주)다. 또한 신한은행 0.7%(58만주)와 자사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지난 1999년 정부 주도로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부문을 합쳐 만든 항공기 전문 제작사이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이 1조4984억원으로 자본금은 4274억원, 자기자본은 6142억원이다. 지난해 1조266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10억원, 788억원을 기록했다. KAI는 상장공모를 통해 1680억~1920억원 가량의 신규자금이 유입된다.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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