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허메스홀딩스(012400)가 내년 3월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가 이달 들어 지분을 매도하고 있다. 3개월만에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3분의 1로 크게 줄어들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허메스홀딩스의 최대주주 사운드벤처홀딩스의 지분율은 16.8%(290만주)를 기록했다. 지난 9월말 58%(1000만주)를 나타냈던 지분율은 3개월새 30%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사운드벤처홀딩스는 보유중인 영국 AIM시장 상장법인인 차이나푸드 주식 22.6%(1505만주)를 현물출자해 허메스홀딩스의 신주 1000만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인수했다. 해당지분의 평가금액은 155억원으로, 이에따른 신주 발행가는 1550원 정도다.
사운드벤처홀딩스는 지난달 11일 보호예수가 풀렸다. 하지만 취득가의 절반정도의 손해를 감수하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들어 허메스홀딩스의 주가는 600~8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사운드벤처홀딩스는 투자가격 대비 50~60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
더욱이 허메스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운영자금을 명목으로 7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금감원의 정정요청과 계속되는 일정변경으로 1년째 증자 일정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증자 일정은 내년 3월로 연기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허메스홀딩스의 주가하락 부담은 더욱 가중된 상태다. 허메스홀딩스는 내년으로 청약일정을 연기한 상태지만 현재의 분위기대로라면 청약의 성공여부는 장담하기 힘들다.
허메스홀딩스는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21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으로 지난해 32억원 영업손실, 65억원 당기순손실에 이어 지속적인 적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억원에 불과했다.
지난달 24일 사채만기일이 도래한 제2회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의 사채원금 11억원과 이자 3억원을 포함해 총 14억원을 상환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허메스홀딩스는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