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엠텍비젼(074000)이 증자를 한 지 2개월만에 또 자금조달에 나선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엠텍비젼은 다음달 8~9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모집예정가는 2045원으로 총모집금액은 150억원이다.
이번 증자의 주된 목적은 제3회 공모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하는 것이다. BW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은 처음이 아니다. 엠텍비젼은 지난 달 5~6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유입된 자금 198억원 중 100억원을 제3회차 BW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모두 연구개발비나 생산구매용으로 사용했다. 엠텍비젼은 이때 상환하지 못한 BW사채를 위해 다시 증자에 나선 것이다.
지난 증자 이후 주가수준이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여서 당시 발행가(1650원)보다 현재 모집예정가가 더 높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일종가는 2110원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5일 결정되는 확정가에 따라 자금축소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이번 증자는 일반공모로만 진행된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 하락도 불가피하다. 현재 엠텍비젼의 최대주주는 이성민 대표이사로 12.4%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번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이 대표의 지분율은 9.7%로 하락한다.
2009년 이후 엠텍비젼은 계속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143억원 영업적자, 179억원 순적자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에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2009년 56%에서 지난 상반기 70%까지 늘어났다.
특히 유동부채에 대한 부담이 크다. 유동자산은 2009년 이후 계속 주는데 유동부채는 점차 늘고 있다. 유동비율은 2009년 113%에서 올상반기 65%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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