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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부국증권, 5년만에 잡은 IPO 흥행은? 글쎄...

대구방송 확정공모가 7500원에 결정..밴드가 하단

등록 2010-11-18 오후 2:29:17

수정 2011-03-13 오전 11: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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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구방송이 코스닥 상장공모를 위해 수요예측을 한 결과 저조한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공모시장의 열기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구방송의 공모가는 밴드가 범위 하단에서 결정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구방송은 희망공모가 밴드범위(7500~9500원) 하단인 7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11~12일 기관투자자배정주식 71만주(71%)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31만주가량을 청약, 단순경쟁률은 4.39대 1을 나타냈다. 참여기관은 19곳에 불과했다.

최근 공모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케이티롤(주관사 대신증권)의 경우 110.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그네틱스(미래에셋증권)도 64.3대 1을 기록했다. 모두 밴드가 상단에서 확정공모가를 결정했다.

부국증권은 이번 상장공모의 단독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총액인수의 대가로 3억원의 수수료를 챙긴다. 부국증권이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은 것은 5년만의 일이다. 2001년 이후 부국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곳은 8개사 뿐이다. 더욱이 2005년에 상장한 전동지게차 및 물류기계업체 수성 이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부국퓨쳐스타즈)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IPO 실적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도 대구방송이 부국증권을 택한데는 귀뚜라미그룹과 부국증권의 묘한 관계 때문이다. 보일러 부품업체 나노켐(14.5%)과 귀뚜라미(6.09%) 등 귀뚜라미그룹은 대구방송 지분 44.9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7월 귀뚜라미홈시스는 부국증권 지분 1.6%를 취득했다. 최근 귀뚜라미가 2.9%를 추가 매입하면서 귀뚜라미그룹이 보유한 부국증권 지분은 총 4.5%로 늘어났다. 현재 리딩투자증권(12.6%)과 계열사 W상호저축은행(2.7%)이 부국증권 지분을 15.3%(205만주)까지 늘려가는 등 위협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귀뚜라미그룹은 부국증권의 `백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방송은 지난 2008년 부국증권과 IPO주관계약을 맺고 지난해 5월 상장예심을 청구, 그해 7월 적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장공모시장이 냉각되면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나 기자

hj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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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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