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증시 상장을 추진중인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 디엔에이(DNA)링크가 이례적으로 오는 2013년 이후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발행 때 오너는 신주인수권(워런트)를 매입한다. 상장공모후 지분율이 16%까지 낮아지는 데 따른 경영권 안전장치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디엔에이링크는 다음달 14~15일 일반공모를 실시, 23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은 65만8418주, 주당희망공모가범위는 6000~70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40억~46억원은 시설장치 투자와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현재 디엔에이링크의 최대주주는 이종은 대표이사로 75만주(19%)를 보유하고 있다. 김문학 부사장의 지분(4만주, 1%)까지 합치면 20%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 이후 총 발행주식수가 460만주로 늘면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6%로 줄어든다.
상장후 최대주주 지분 감소가 불가피하면서 디엔에이링크는 상장 후 M&A 등 경영권 관련 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BW 워런트를 통해 경영권을 안정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기존 유전체분석(EGIS) 사업 및 맞춤의학용 개인유전체분석(DNAGPS), HBV 등 신규사업을 위해 2013년 이후 BW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워런트를 최대주주 등이 매입해 지분율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BW는 향후 상황에 따라 경영권 안정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방안"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또 현재 일반주주로 있는 정이영씨(16만주·공모후 3%)와 지영구씨(9만주·공모후 2%)로부터 의결권을 최대주주와 공동으로 행사할 것을 확약받았다. 이로써 최대주주는 상장 후 21%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00년 설립된 디엔에이링크는 바이오산업과 유전체분석산업 연구개발 업체로 올 상반기 매출액은 33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