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락앤락(115390) 최대주주 김준일 회장에 유상증자 청약 몫으로 650억원이 떨어졌다.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절반 정도만 참여할 것으로 대표주관회사에서는 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락앤락은 지난 29일 보통주 500만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금액은 예정발행가 2만8700원(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1435억원이다.
홍콩 기업공개(IPO) 철회에 따라 중단됐던 신규시설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다. 중국 2~3선 도시진출을 위한 물류시설 증설과 베트남 쿡웨어 공장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자와 맞물려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의 참여 규모 또한 관심사 중 하나다. 김 회장이 53.5%(2680만주)의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앤락 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우리사주에는 16%(80만주)가 우선배정됐다. 84%(420만주)가 주주 몫으로 보유주식 1주당 0.08474131주를 배정해 청약을 받고 일반공모후 최종실권주는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전량 인수한다.
현재 신주배정비율대로라면 김 회장의 배정주식은 227만주다. 금액으로는 651억원으로 전체 증자금액의 45%가 넘는다. 할인율(20%) 만큼 자사주식을 싸게 살 수는 있지만, 개인 자금으로 전량 인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액수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회장은 배정주식 중 일부는 실권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주관회사 관계자는 나아가 "대략 절반 정도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지분율이나 신주배정비율을 감안할 때 이 정도만 참여해도 경영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주주나 기관, 일반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증서 동향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신주인수권은 오는 10월7일부터 13일까지 상장 예정으로 5일간 장내매매가 가능하다. 일반공모 주식 또한 신주인수권 매매 규모에 영향을 받게 된다.
한편 락앤락 증자는 다음달 20일 우리사주로부터 우선청약을 받는다. 발행가는 10월20일 확정되고 25~26일 주주청약을 거쳐 10월31일~11월1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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