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일진그룹 계열 일진머티리얼즈가 상장공모를 본격 추진하면서 예비심사 때와 달리 공모규모를 대폭 수정했다. 공모물량은 늘리고, 희망가격 범위는 낮췄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다음달 23~24일 1176만주 일반공모를 실시한다. 희망공모가액범위(밴드)는 1만4100~1만5800원(액면 5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액은 1658억~1858억원이다. 상장공모가는 다음달 16~17일 기관배정주식 60%(706만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향후 확정공모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일진머티리얼즈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당초 예비심사 때와 달리 공모물량은 늘리고 밴드가격은 낮췄다는 데 있다. 상장심사 청구 당시 제시했던 밴드는 1만7500원~1만9700원이다. 이번 밴드가격은 이보다 19%가량 낮아졌다. 반면 당초 예정했던 공모주식수는 915만주 가량이다. 결과적으로 총공모액도 늘어났다. 1600억~1801억원에서 1658억~1858억원으로 증가했다.
대표주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업황전망이 좋은 만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시설투자자금이 추가로 필요했다"면서 "공모주가 늘어난 만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이뤄지는 벨류에이션 과정에서 희망공모가가 자연스레 낮아졌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의 높은 지분율도 공모주식수를 늘리는데 한 몫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허재명 대표이사로 현재 89.7%(246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물량을 늘리더라도 경영권 안정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의미다. 허재명 대표이사는 그룹 창업주인 허진규 회장의 차남이자,
일진홀딩스(015860)의 최대주주인 허정석 대표이사의 동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조달자금 중 550억원은 시설자금투자에, 1000억원은 차환자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차환금의 대부분도 신공장신설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공모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 현대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아 진행한다. 이들 증권사들은 공모금액의 1.5%를 수수료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