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세아그룹 계열 세아특수강의 상장공모 확정가격이 기관 수요예측의 최저 신청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보다는 상장후 주가로 평가받겠다는 세아특수강의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향후 청약 열기 및 상장후 시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세아특수강(대표주관 하나대투증권, 공모금액 723억원)의 258만2820주 상장공모가격이 2만8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최정 확정됐다. 이는 공모가 결정을 위한 배정주식 60%(154만9692주) 기관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제시한 가격 중 최저가격이다.
266개 기관이 참여한 수요예측은 총 1억9713만주가 신청돼 127대 1의 단순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시가격별 신청물량비율을 보면 가격미제시 15.6%를 비롯, 3만2000원 이상 4.07%, 3만~3만2000원 47.4%, 2만8000~3만원이 32.9%를 차지했다.
세아특수강의 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는 2만4000~2만8000원. 2010년 실적을 기준으로 유사회사 3곳의 PER 및 EV/EBITDA의 비교평가를 통해 산출한 주당평가액 3만679원의 78.23~91.27% 수준이다. 참여 기관들이 모두 밴드상단가격 이상을 적어낸 셈이다.
이 정도의 흥행이라면 밴드상단을 웃도는 가격 결정이 가능하다. 이번 공모가격이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의미다. 대표주관회사 관계자는 "발행사로서는 적정 주가는 상장후에 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공모주식 20%(51만6564주)를 대상으로 23~24일 예정인 일반투자자 청약 열기가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다. 공모를 완료하면 6월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세아특수강은 세아그룹이 지난 1988년 창원강업을 인수해 간판을 바꿔 달고 세아메탈의 스테인레스봉강 부문 등을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온 계열사다. 냉간압조용 선재 및 마봉강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09년 매출 3692억원에 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각각 5272억원, 309억원으로 급신장했다. 현 자본금은 342억원(발행주식 684만주)이다. 세아그룹 지주회사
세아홀딩스(058650)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172만1880주 신주를 모집하는 세아특수강은 482억원을 조달한다. 대부분 충주공장 시설투자 용도다. 또한 86만940주 구주매출에 나선 세아홀딩스에는 241억원이 유입된다. 대표주관 하나대투증권이 HMC투자증권과 인수단을 구성, 각각 8대 2의 비율로 총액인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