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중국 대형 자산운용사인 하베스트펀드매니지먼트(이하 HFM)의 홍콩법인 초대 사장을 지낸 미셸 방(Michele Bang,
사진) 대표가 도이치DWS에셋매니지먼트로 복귀한다.
 | | ▲ 미셸 방 대표(왼쪽)가 HGI 홍콩 사무실에서 주식운용본부 펀드매니저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
|
7일 도이치자산운용에 따르면 미셸 방 대표가 1년6개월간 재직했던 HFM 홍콩법인인 하베스트글로벌인베스트먼트(이하 HGI) 대표에서 물러나 싱가포르 도이치DWS에셋매니지먼트 부문 대표로 복귀하기로 했다. 도이치DWS 내부 인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오는 3월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 대표는 홍콩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도이치DWS에셋매니지먼트에서 중동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를 지내며 싱가포르에서 근무했다. `친정`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중국계 운용사인 HFM이 2009년 홍콩에 처음 진출해 지분율 100% 자회사인 홍콩 법인을 세우면서 방 대표가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중국계 운용사중 외국계 CEO가 선임된 첫 사례인데다 한국계 여성 CEO라는 점에서 외국계 기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 대표는 도이치에 입사하기 전까지 캐나다계 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도이치DWS 아태지역 대표 재직시절에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지역(중동·일본 제외)의 펀드 판매와 운용을 총괄했다.
이번에 도이치로 복귀해 HFM과 도이치의 관계 형성에 주력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예정이다. 방 대표가 근무하는 동안 회사의 운용자산이 16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약 90%나 증가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HGI가 발판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HFM은 도이치에셋매니지먼트와 차이나크레딧트러스트, 입신(Lixin)인베스트먼트가 지분을 각각 30%, 40%, 3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과거 방 대표가 맡았던 도이치DWS에셋매니지먼트 아태지역 대표는 현재 보리스 리트케(boris liedtke) 대표가 맡고 있다. 리트케 대표는 기존 아태 대표 역할을 유지하고, 신용일 도이치자산운용 한국 대표도 리트케 대표에게 보고한다.
한편, HGI는 방 대표가 물러나면서 초이 펭-와(Choy Peng-Wah)씨를 오는 14일께 대표 겸 부회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까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풀러턴 펀드매니지먼트(Fullerton Fund Management Company)의 부사장을 지냈다. 또,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는 도이치DWS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초이 대표는 기존 방 대표와 마찬가지로 베이징 HFG 본사의 자오 슈에준(Zhao Xuejun) 대표에 보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