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유니드(014830) 최대주주인 OCI상사의 지분 개편 작업이 끝났다. 이화영 유니드 회장과 그의 아들이 1, 2대주주로서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들 부자의 유니드 지배권은 더욱 공고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화영 회장의 외동 아들인 우일씨가 최근 OCI상사 지분 6.91%를 추가 취득, 지분율을 35.71%로 끌어 올렸다. 이번 지분 변동에 따라 OCI상사의 주주는 지분 64.29%를 보유한 이화영 회장과 우일씨 단 2명으로 정리됐다.
OCI상사는 유니드 최대주주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OCI그룹 3형제중 막내인 이화영 회장이 유니드를 지배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회사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화영 회장이 3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는 했지만 이수영 OCI그룹 회장과 이복영 삼광유리공업 회장 지분도 22.92%와 14.58%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3형제가 사이좋게 지분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올들어 이화영 회장 중심으로 급격히 지분구조가 바뀌었다. 지난 3월 유상감자에 따라 이수영 회장과 이복영 회장 지분율은 각각 1.79%와 2.07%로 낮아진 반면 이화영 회장 지분율은 26.79%p 늘어나 64.28%가 됐다.
81년생으로 올해 서른살인 우일씨도 지분 매입에 나서기 시작했다. 우일씨는 지난달 중순 이수영, 복영 회장 지분을 포함한 7.43% 지분을 28억원에 매입하면서 지분을 처음 소유했다. 이어 지난달말에는 80억원을 들여 기타주주가 갖고 있던 21.27%를 추가로 사들였다. 우일씨가 최근 인수한 지분 6.91%는 기타주주가 들고 있던 마지막 지분으로서 우일씨는 35.71%를 사들이는 데 총 134억원의 자금을 썼다.
OCI그룹은 지난 2007년 창업자인 고 이회림 명예회장이 작고하면서 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형제별로 분화하던 것이 3세 경영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우일씨의 OCI상사 지분 취득 역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영 회장의 4촌인 이건영 회장이 운영하는 유니온의 경우 몇몇 관계사 지분 처분만으로도 계열분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유니드가 계열분리까지 나아가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주주구성만 보더라도 지난달 19일 현재 유니드는 이수영 회장과 이복영 회장이 각각 7.48%, 2.6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남매 사이인 이숙희, 이정자씨도 각각 3.68%와 3.61%의 지분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