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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SK건설 증자 전환..최창원 부회장 200억 사재털까

9차례 제3자 우선주 방식 고수하다 11년만에 보통주 주주배정 방식
SK 800억·SK케미칼 508억 배정..224억 우리사주 등도 관심

등록 2011-09-07 오후 2:48:34

수정 2011-09-07 오후 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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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SK건설이 11년만에 주주 대상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함에 따라 주주들의 동향에 시선이 모아진다. 자본확충이 전적으로 주주들의 추가 출자 규모에 달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6일 보통주 333만3334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발행가는 6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조달예정자금은 2000억원이다. 우선주(1만주)를 제외한 보통주(2230만주)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다.

2000년 12월 이후 11년만의 보통주 주주배정 증자다. SK건설은 2001년 12월을 시작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제3자 배정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을 해왔다. 조달방식을 바꾼 데는 무엇보다 상환 부담이 없는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포석을 깔고 있다.

1주당 0.1642446094주씩 전량 주주들에 배정됐다. 청약결과 실권주는 제3자배정 없이 미발행처리한다. 또한 신주인수권 양도도 허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주주 청약에 따라 조달자금이 결정된다.


SK건설 최대주주는 SK그룹 지주회사 SK(003600)다. SK에 떨어진 몫이 800억원이다. 2대주주는 SK케미칼(006120)이다. 508억원이 배정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주주사들은 향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사전 의견교환을 통해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 최창원 부회장의 출자 여부도 흥밋거리다. 오너 일가중 유일한 주주다. 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사회 의장으로 SK건설의 경영도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이 배정주식을 전량 청약한다면 192억원의 사재를 들여야 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확한 의중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적지 않은 금액이 기타주주들에 할당됐다. 우리사주 224억원을 비롯해 `1조 거부`로 알려진 이민주 회장의 에이티넘파트너스 99억원 등이다.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타주주들의 몫은 492억원이다.

이 같은 주주구성 등을 놓고 볼 때 SK건설의 증자자금이 계획대로 전액 유입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을 갖는다. SK건설 관계자도 "전액 청약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SK건설 증자는 오는 10월18~19일 주주 청약을 실시한 뒤 27일 납입이 이뤄진다. SK건설은 2000억원을 전액 조달한다는 가정하에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투자 600억원 ▲터키 해저터널 350억, 북아프리카 에틸렌 플랜트 580억, 북미 석탄가스 470억원 등으로 자금용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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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기자

jw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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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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