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현대시멘트·쌍용머티리얼 인수전, 올해 막판 불꽃
등록 2016-12-11 오후 3:27:56
수정 2016-12-11 오후 3:27:56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번주(12월12~16일) 인수·합병(M&A)시장은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마지막 남은 시멘트 회사인 현대시멘트 예비입찰과 자동자 전장용 소재 기업 쌍용머리티얼의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멘트 업계 판도 가를 ‘현대시멘트’…흥행 성공할까
시멘트업계 마지막 매물인 현대시멘트는 오는 14일까지 예비 입찰을 마감한다. 매각 주간사는 산업은행 M&A실, 하나금융투자, 삼일PwC 등으로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1417만986주(지분율 84.56%)을 처분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지분 가치는 3408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 예상가는 5000억~6000억원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대시멘트 매각 흥행은 시멘트 업계에 대한 평가에 달려 있다. 동종 업계가 향후 시너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인수전에 뛰어든다면 몸값이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단양, 영월, 당진 등에 위치한 현대시멘트 공장이 기존 해안 쪽에 위치한 쌍용양회, 한라시멘트 등이 생산거점을 결합해 시너지가 난다고 본다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다만 한일 시멘트와 아세아 시멘트는 공장 생산 거점이 비슷해 합병 효과가 의문시 된다는 분석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올해 두 곳의 사모펀드(PEF)가 각각 인수한 싸용양회(한앤컴퍼니)와 한라시멘트(글랜우드-베어링PEA 컨소시엄)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선 유암코의 참여가 가장 확실시 된다. 유암코는 지난해에도 현대시멘트에 대한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3631억원의 매출액(+11.5%)과 525억원의 영업이익(+8.2%)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매출액 2757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기대감에 주가 급등한 쌍용머티리얼…인수부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는 지난 4월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자회사인 쌍용머티리얼 지분 매각 본입찰을 14일 마감한다. 자동차 전장용 소재기업인 쌍용머티리얼 매각 숏리스트에는 이미 알려진 KCC, 유니온, 일진머티리얼즈, 극동유화 이외에도 SKC가 포함됐다. SKC는 자회사인 부품소재 회사인 SKC솔믹스(42.67%)의 소재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머티리의 주요 생산제품인 ‘페라이트’와 관련, SKC의 무선충전기 부문과 연계를 설명하는 시각도 있다. 페라이트 블록은 향후 보편화 될 것으로 예정인 스마트폰 등 무선충전기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SKC와 SKC솔믹스의 현금창출 여력을 감안할 때 인수추제는 SKC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SKC는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SKC솔믹스의 매년 현금창출력은 2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주가는 인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쌍용머티리얼의 매각 지분물량(52.17%)의 시장가치는 967억 원이다. 이는 인수 후보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전인 10월 초에 비해 300억 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인수 후보자들은 매각 가격이 1000억 원 중반대로 관측되는 것은 과도하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