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12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추수감사절 효과 종료로 그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가 상승폭이 컸던 점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평균 17.1% 증가해 지난 11월 대비 그 성장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한 423억6300만달러(잠정치)를 기록, 지난 10월에 비해 4% 감소했지만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영삼 하나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11월의 수출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기저효과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물량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선진국 연말특수 효과로 물량증가 계속되나 IT제품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나 전년동기 대비 수출 증가폭은 전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12월에는 달러-원 환율이 전월대비 1% 올랐지만 수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던 반면 유가 상승은 수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11월 평균 1128.1원에서 12월 평균 1139.5원으로 1% 올랐지만 이보다는 유가 상승폭(WTI 기준)이 같은기간 84.15달러에서 88.0달러로 4.6%나 뛰어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월비 성장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두 자릿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은 나쁘지 않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은데다 중국 등 신흥공업국으로 수출도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일에 12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별 코멘트는 별도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