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패션의류업체 MK트렌드가 상장공모 기관 수요예측에서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83%가 확정공모가 이상을 써 낸 것으로 나타나 일반 청약 및 상장후 시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및 IB업계에 따르면 신주모집으로 240만주 상장공모를 진행중인 MK트렌드(대표주관 우리투자증권)는 공모가를 1만10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했다. 당초 주당 희망가격 범위(밴드) 9000~1만1000원의 상단 가격이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도 264억원으로 확정됐다.
밴드상단 결정은 앞서 공모주식 중 60%(144만주)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때 기관들의 호응을 반영한다. 127개 기관이 1억2233만주를 신청, 84.95대 1의 단순경쟁률을 나타냈다. 신청가격을 보면 97개 기관 1억175만주가 확정공모가 이상으로 83.2%를 차지했다. 주관회사 관계자는 "대략 1만1000~1만2000원대에 몰렸다"며 "(5월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공모 중) 앞서 세아특수강이나 코오롱플라스틱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나름 높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기관 의무보유확약 주식은 배정물량의 10%가 채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아특수강은 226개 기관이 참여해 127.21대 1의 단순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시가격 또한 모두가 확정공모가(2만8000원·밴드상단) 이상이다. KOLON플라스틱은 127.26대 1의 경쟁률(단순)을 보였다. 참여기관도 216곳이나 됐다. 확정공모가(4300원·밴드상단) 미만으로 써낸 물량이 0.63%에 불과했다.
오는 8~9일 예정인 MK트렌드의 청약 정도 및 상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우리사주조합(20%) 및 기관(60%) 외의 20%(48만주)가 일반투자자 몫이다. 공모를 완료하면 17일 상장 예정이다.
MK트렌드는 캐주얼 브랜드 티비제이(TBJ), 앤듀(ANDEW), 버커루(BUCKAROO)를 보유하고 있다. 3월말 현재 총자산은 1505억원, 자기자본은 986억원이다. 자본금은 28억원(발행주식 560만주)으로 최대주주인 김상택 대표이사(46.9%) 및 특수관계인이 9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2114억원의 매출과 13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올 1분기에는 각각 598억원, 63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