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KB글랜우드PEF, 파워넷 투자 `순항`
1년만에 517억, 68% 투자회수
올해 최대 실적 기대..내년 하반기 IPO 계획도
등록 2011-01-26 오전 10:46:15
수정 2011-03-13 오후 12:14:57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KB글랜우드사모투자펀드(PEF)의 정리기업 파워넷 투자가 순항하고 있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LCD 모니터용 전원공급장치(SMPS) 업체인 파워넷은 지난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73.97%의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주당 매입가는 액면 1946원으로 이에 따라 387억원 규모 자본금은 101억원으로 줄어들고, 559억원이 주주에게 지급된다.
파워넷은 현재 청강이 92.64%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청강은 2009년 12월 764억원을 들여 법정관리상태에 있던 파워넷을 인수했고 1년여만에 투자금의 68%에 달하는 517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KB글랜우드PEF가 파워넷 인수를 위해 만든 회사가 바로 청강이다. KB투자증권과 글랜우드투자자문은 지난 2009년 12월 출자약정액 311억원 규모의 KB글랜우드PEF를 조성한 뒤 특수목적회사인 청강을 앞세웠다. 이번 유상감자는 KB글랜우드PEF와 투자 성과와 직결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워넷의 자본금이 과다한 데다 인수 과정에서 차입한 자금 상환도 필요해 유상감자를 진행키로 했다"며 "파워넷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파워넷의 지난해 실적은 인수뒤 예상치 못했던 투자 등으로 지난 2009년보다 다소 주춤했으나 그같은 어려움들이 사라진 올해는 2009년 실적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주식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워넷은 지난 1994년 2월 설립된 전원공급장치 판매업체다. 초창기 PC용 전원공급장치를 주력으로 했으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2004년 316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주력을 LCD 모니터용 전원공급장치로 바꾸고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2009년 766억원 매출에 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2009년 있었던 회사 공개 매각에 KB글랜우드PEF를 포함해 7곳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