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세계적 알루미늄 압연생산업체 노벨리스의 한국법인 노벨리스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닥으로 방향을 틀어 상장을 추진한다. 이에따라 골프존 이후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이 또다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 2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주식수는 약 1060만주 정도로 모두 구주매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벨리스코리아의 2대주주인 대한전선과 설윤석 부회장의 지분 11.3%, 케이론유한회사의 상당수 지분 등 20%가 조금 넘는 규모가 구주매출 대상이다.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제시한 공모희망가격 범위(밴드)는 2만2000~3만2000원이다. 이에따라 총공모금액은 2300억~34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벨리스코리아의 상장주식수는 4676만주로 밴드 하단으로도 이미 1조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 5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골프존의 경우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조440억원이었다.
대한전선(001440)은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3.6%(168만주), 오너인 설윤석 부회장이 7.7%(36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전선이 31%의 출자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 케이론유한공사가 19.9%(711만주)를 갖고 있다. 총 31.2%(2248만주)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해 8월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10월15일 재심의 이후 11월18일에는 결국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당시 최대주주의 대한 배당금과 경영자문수수료의 적정성 논란이 미승인의 주된 사유였다.
이번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사외이사를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시스템을 추가로 보완한 것으로 알려진다. 통상 예비심사에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월말쯤 적격성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 1999년 캐나다의 알칸 사와 대한전선 합작으로 알칸대한으로 설립된 뒤 2005년 알칸 사의 알루미늄 압연사업 부문이 분할되면서 만들어졌다. 전체 아시아시장의 60%, 국내시장에서는 9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노벨리스코리아의 매출액은 1조9288억원에 1744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당기순익은 15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2조원, 예상순이익은 1800억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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