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통계개편에 시장선 '전전긍긍'..정부 "영향 미미할 것"
재정부 "첫달 '완충장치'마련..물가하락분 크지 않을 것"
등록 2011-10-27 오전 11:09:15
수정 2011-10-27 오전 11:09:15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물가통계개편으로 물가채 수익이 낮아질 것이란 시장의 우려에 대해 정부는 물가지수 변경으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진정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7일 "역대 통계지수개편으로 인한 물가하락률 요인이 크지 않았고, 변경 첫 달 지수개편에 따른 보완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큰 혼동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개편 첫 달인 11월분에는 신지수와 구지수 두 가지가 나오는데, 어느 기준을 적용해야 할 지 여부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은 지수개편으로 물가지수가 하향 조정되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물가채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11월 지수에는 '물가지수변환계수'라는 완충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신지수와 구지수로 인한 혼동은 기우라고 설명했다. 물가지수가 개편된다 하더라도 10월 소비자물가가 반영되는 시점까지의 원금상승분은 모두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완충장치가 없는 12월부터다. 신지수가 적용되면 기존에 물가채를 산 투자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 만큼 원금과 이자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물가채는 물가상승률에 수익률이 연동돼 있어, 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떨어지는 구조다.
통계개편에서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던 금반지가 빠지고, 변동폭이 큰 식료품의 비중이 줄어들면 그만큼 물가가 현실화돼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대해 우선 시장에서 우려하는 물가지수 폭락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역대 물가지수 개편으로 지난 2005년 지수 개편 당시 0.2%, 2000년에는 0.3%포인트, 1995년과 1990년에도 각각 0.1%포인트, 1985년에는 0.3%포인트가 낮아져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장에선 물가가 폭락할 것으로 우려하지만, 지수개편으로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지수하락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개편 이후 물가수준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지만, 현재로선 비상대책을 강구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11월 이후 물가채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그 이후의 등락폭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존 물가와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