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완리인터내셔날홀딩스가 공모가를 확정한 직후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이 받게될 수수료가 1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6대 1로 공모가격이 희망가격 하단으로 결정되면서 수수료율이 2%포인트나 삭감된 탓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완리인터내셔날홀딩스를 상장시키면서 17억5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길 전망이다. 당초 예정됐던 금액보다 10억원이나 축소됐다.
완리인터는 밴드가(4100~5500원) 하단인 41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기존 인수계약서를 수정했다. 총공모금액의 5.5% 또는 15억원 중 높은 금액을 상장공모수수료로 지급하려던 계약내용을 3.5% 또는 15억원 중 큰 금액으로 변경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완리인터의 총공모금액은 500억원(발행주식수 1220만주)에 달한다. 이에따라 삼성증권이 받게 될 대표주관수수료는 27억5000만원에서 17억5000만원으로 10억원이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기업의 경우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주관사 입장에서 외국계 기업상장에 대한 시장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3.5% 수수료율은 외국계 기업 기준에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앞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국계기업
성융광전투자(900150)의 경우 당시 대표주관사였던 대우증권에게 총공모금액(504억원)의 4%를 상장공모수수료로 지급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중국고섬(950070)(2100억원)은 대표주관사 대우증권이 5.4%의 수수료를 챙겼다.
결국 저조한 수요예측경쟁률과 낮은 공모가로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의 수수료몫까지 줄어든 셈이다. 완리인터는 지난달 27,30일 이틀동안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가 하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 공모가를 밴드가 하단에서 결정했다"면서 "발행사에서 공모가를 양보하는대신 주관사도 수수료를 양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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