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동아엘텍(088130) 자회사인 선익시스템이 감자 후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은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5.724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뒤이어 50억원에서 70억원 가량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감자에 따라 자본금은 현재 86억원에서 15억원으로 줄어들게 되며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30억원 가량이 된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1990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현재는 OLED 장비가 주력이다. 동아엘텍은 지난 2009년 선익시스템 지분 53.58%를 49억원에 인수해 계열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지분을 추가 인수, 현재 66.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70억원의 증자가 이뤄진다면 47억원 가량이 동아엘텍이 출자해야 할 몫이다.
감자와 유상증자는 결손금 정리와 함께 IPO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장비 사업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투자 수요에 따라 실적 변동이 심한 업종 특성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투자를 늘리면서 선익시스템이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장부상 결손이 남아 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82%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했고 39억원 적자이던 영업손익도 2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20억원이 발생했으나 전해에 넘어온 28억원의 결손금을 다 털어내지는 못했고, 자본총계도 79억원으로 7억원 가량 자본이 잠식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결손을 털어내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IPO 작업이 진행될 경우에도 축소된 자본금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익시스템은 올해 매출은 250억원에서 300억원 가량, 영업이익률은 10%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이후 IPO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선익시스템은 동아엘텍 외에 미래에셋벤처투자조합5호가 14.4%, 산업은행이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의 증자 몫은 1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