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은행장들 "중장기 외화차입 당분간 어려워"(상보)
"외화자금사정, 상당기간 문제 없다"
등록 2011-10-21 오후 1:40:33
수정 2011-10-21 오후 1:49:09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국민 신한 우리 등 10개 은행의 은행장들은 21일 채권발행 등을 통한 중장기 외화차입에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김중수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이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견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만 외화자금사정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부 은행장들은 "국제금융시장 악화시에 대비해 은행들이 외화자금을 상당규모로 미리 확보해 두고 있어 앞으로 상당기간은 외화자금사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또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중소기업의 대출은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과도하게 늘 경우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2~3년 후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최근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대책 효과 외에 "주택공급물량의 축소, 소형주택의 선호 등 주택수요행태 변화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소기업 자금사정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영세업체들은 어려움이 지속되는 등 중소기업간 격차가 커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총재는 "D-SIFIs 규제방안은 국내은행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 관심을 갖고 건의사항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4~15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는 중요한 금융기관(SIFIs)을 글로벌(G-SIFIs)과 지역(D-SIFIs)으로 나누고 D-SIFIs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 등이 논의된 바 있다.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국민 우리 신한 중소기업 하나 SC제일 한국씨티 수출입 농협 수협 등 10개의 은행장들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