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지난 달 전국 어음부도율이 두 달 연속 최저 수준을 지켰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양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1%로 전월과 동일했다. 두 달 연속 지난 1월(0.01%)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어음부도율은 기업들의 자금사정 등 실물경기동향을 파악하는 중요 지표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어음부도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그만큼 기업의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와 어음부도율로 반영되기까진 시차가
있어 기업들이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
다. 다만 "통상 어음부도율은 0.01% 내외 수준으로 소폭 움직이기 때문에 최저수준이라해도 이를 두고 경기가 특별히 좋아졌다고 해석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
다.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월과 동일했고 지방은 0.02%로 전월(0.03%)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어음부도액도 전 달에 비해 소폭 늘어난 2222억원을 나타냈지만 여전히 지난 7월(3314억원)이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가 난 부도업체수(법인과 개인사업자)도 전월에 비해 6개 줄어든 97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10개, 6개 감소한 반면 건설업은 8개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개 줄었고 지방은 4개 늘었다.
신설법인 수는 전월보다 356개 줄어든 4770개로, 지난 2월(4248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67.2배로 전월(75.4배)보다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법인 신설을 꺼리는 등 심리적 영향도 있었겠지만 통상 2월엔 설 명절 때문에, 8~9월엔 여름 휴가와 추석 등의 이유로 신설되는 법인의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 ▲ 월별 전국 어음부도율 추이 (%,자료:한국은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