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2월 10일~14일)에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메드테크(Medtech)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양자컴퓨팅 등 혁신 딥테크 스타트업이 다수 투자 유치에 성공해 투자사들의 꾸준한 딥테크 사랑 기조를 보여줬다.
 | | (사진=게티이미지) |
|
전고체 배터리 소재 ‘솔리비스’전고체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약 124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솔리비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422억원에 달했다. 솔리비스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고체전해질 양산공장 건설과 운영자금을 위해 브릿지 투자 라운드를 열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와 투자사 참여로 이뤄졌다. 신규 투자자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참여했다. 솔리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솔리비스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전고체 전지 국책과제·연구실을 운영한 신동욱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창업했다. 고체 전해질 양산 원천기술과 국내외 관련 특허 100여 개를 보유한다. 회사의 고체 전해질은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적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보이고 있다.
솔리비스는 20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뒤 양산공장 설립에 자금을 활용했다. 또한 전고체 소재 양산물질 4종을 연이어 발표했다. 올해 2분기 횡성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0t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게 된다. 회사는 횡성 공장의 준공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에 돌입해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OQT’양자컴퓨팅에 필요한 고성능 양자처리장치(QPU)를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 OQT가 카카오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두 투자사 모두 혁신 스타트업인 OQT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샀다.
QPU는 양자컴퓨팅의 두뇌라고 불린다. 0과 1 상태를 동시에 가진 큐비트를 활용해 양자적으로 병력 계산하며 어렵고 복잡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다. OQT는 중성원자를 활용한 QPU 개발을 통해 양자컴퓨팅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회사가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가 사용화되면 기존 디지털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며 신약 개발, 첨단 물질 설계, 최적화 문제 등 대규모 연산과 시뮬레이션이 요구되는 딥테크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라인 마트 홍보 솔루션 운영 ‘부에노컴퍼니’오프라인 마트 홍보 솔루션 그로켓을 운영하는 부에노컴퍼니가 스파크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스파크랩은 그로켓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 마트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투자를 진행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연내 AI를 활용한 홍보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부에노컴퍼니의 그로켓은 2020년 출시된 오프라인 마트 점주들의 마케팅, 홍보 업무 효율화를 돕는 SaaS 솔루션이다. 지난해 NH농협은행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하나로마트를 포함한 다수 국내 대형마트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마트 자체 행사 홍보를 위한 온라인 전단지, POP 광고 등을 자동화 매칭 기술에 기반해 프로그램마다 적합한 디자인과 템플릿을 적용, 10만에 제작해준다. 지역고객 대상 행사 알림 메시지 전송 기능도 제공한다.
메드테크 스타트업 ‘마그넨도’로봇을 활용해 뇌 신경 치료를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메드테크 스타트업 마그넨도가 베이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각각 프리시드, 프리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메드테크는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의료기기를 설계하는 기술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카카오벤처스는 마그넨도가 MIT에서 연구 성과를 쌓고, 지난 몇 년간 다국적 기업 파트너들과 로보틱스 플랫폼을 검증해온 전문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베이스벤처스는 마그넨도의 기술이 기존 신경 혈관 시술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 솔루션이라 봤다.
마그넨도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뒀다. 자기장 유도형 소프트 로봇 가이드와이어 기술로 기존 시술 방식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혈관 내부까지 안전하게 접근한다. 회사 측은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법으로 뇌 신경 치료 합병증을 줄이고 의료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자기장을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 많은 환자에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