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재스민 혁명이 자칫 중국경제 둔화와 `차이나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경제계에 따르면 현재 불안의 진원지인 리비아에 대한 중국의 익스포저는 미미한 편이지만, 주변지역들까지 고려하면 중국이 받을 수 있는 타격은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 | ▲ 중국의 국가별 원유수입비중(자료=CEIC, 국제금융센터 재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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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년 기준으로 중국의 전체 원유 수입과 무역에서 리비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 0.15%에 불과하며, 상대적인 경제의 안정성이나 정부의 통제력을 감안할 때 중국으로 정정 불안이 번질 우려도 크지 않다.
그러나 이미 이란과 예멘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불안 조짐이 나오고 있듯이 이번 사태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인접국으로 확산되거나 장기화될 경우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원유 수입을 보면 사우디로부터 18.9%를 수입하는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의존도가 무려 81%에 이르고 있다. 특히 리비아 인접 7개국 비중은 67.3%에 달한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자원 확보 등을 목적으로 아프리카에 쏟아부은 중국의 투자액은 최근 3년간 공식적으로 85억달러에 이르고 아프리카 진출기업도 5000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역규모 역시 1270억달러로 10년전에 비해 무려 12배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경우 중국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고, 분쟁에 따른 투자시설 등의 직접 피해도 생길 수 있다.
아울러 빠르게 치솟는 국제 유가로 인해 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이는 소위 차이나플레이션으로 주변국들에 번질 수 있다. 또한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정책도 성장에 하방 리스크가 된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유가가 올라도 중국내 수요 탄력성이 낮아 차이나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우리나라 성장의 동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은 2차 파급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