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중국기업 EBH인더스트리가 상장철회를 고심 중이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EBH가 상장 철회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된다면 외국계 기업으로는 올들어 5번째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EBH는 지난 6월 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중인 외국계 기업 중 유일하게 예비심사를 통과해 공모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상장시한은 오는 12월초까지다.
철회를 고심하는 주된 배경은 지금과 같은 불안한 시장상황으로는 회사가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맞춰줄 수 없다는 것이다. 대표주관사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낮은 가격을 받으면서까지 한국증시에 상장하려는 의지가 없다"면서 "현재 설비 투자등의 계획이 있는 만큼 상장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표주관회사에 따르면 스판덱스 제조업체인 EBH의 업종이
중국고섬(950070)과 비슷한 화학섬유제조업 계열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고섬은 불투명한 회계처리가 문제가 돼 상장한지 불과 2개월만인 지난 3월 이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로 지난 14일 또한차례 정기 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올들어 상장을 철회한 중국기업으로는 썬마트홀딩스, 컴바인윌홀딩스가 있다. 최근에는 2차상장을 추진중이던 싱가포르기업 UMS홀딩스리미티드와 미국계 한상기업 유나이티드머천터드도 한국증시 상장계획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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