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상장) 일정을 뒤로 미뤘던 기업들이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침체되 있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피씨엘은 오는 8~9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13~14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피씨엘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892만1164주이며 이중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다.
피씨엘은 다중 체외질병진단(면역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피씨엘은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PCL SG CapTM’확보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중 면역진단 분야에서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인증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임상 통과에 이은 수혈 전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키트 제품(Hi3-1) 상용화에 성공해 프랑스, 독일, 브라질로 해당 제품 수출도 시작했다.
피씨엘은 주당 공모가 밴드를 1만500~1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앞선 지난해 12월 상장을 추진했을 때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밴드(1만1300~1만4400원)에서 눈높이를 다소 낮췄다. 피씨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57억5000만~19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기계장치 등 생산시설 확보에 활용될 계획이다.
아스타는 수요예측은 3월 6~7일, 청약은 3월 9~10일에 진행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 3000원~1만 8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27억 5000만~315억원이다. 아스타는 2006년 설립됐고 MALDI-TOF 질량분석기(바이오질량분석장비)를 주요 품목으로 진단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아스타는 현재 암 진단용 팅커벨 RT(Tinkerbell RT) 제품을 개발 완료한 상태로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시각화가 가능한 차세대 분석장비인 팅커벨 IM(Tinkerbell IM)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확대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제이앤티씨도 연내 상장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앤티씨는 3D커버글라스와 스마트폰 커넥터 전문기업이다. 1996년 창업이래 20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해왔다. 제이앤티씨는 올해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사업이 확대되고 플렉서블 OLED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상장하는 게 회사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