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5월 수출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지진이후 오히려 일본으로 수출액이 늘어난데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교역국(G2)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수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평균 2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수출은 지진과 원전 후폭풍을 겪고있는 일본지역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3월에 이어 또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월 수출실적(잠정)은 전년동월대비 26.6% 증가한 497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5월 수출은 월간 기준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적 수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지진으로 대일본 수출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지진으로 정유 시설 피해를 입은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석유 정제품 수입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데 따른 반사이익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권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동지역 사태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유가 하락과 환율 횡보 등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5월 한달간 두바이유 배럴당 평균가격은 107.79달러로 전월비 7.0% 떨어졌고, 5월 달러-원 평균 환율도 1084.8원으로 전월 평균치와 동일하다.
미국과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하반기 수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는 "2분기 중반 대외여건에서 미국경제 소프트 패치 조짐 및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지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악화되지만 않은다면 하반기 수출 역시 전년동기비 10%대 중반 증가하는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식경제부는 다음달 1일에 5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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