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바클레이즈캐피탈, 한국서 보폭 넓힌다
도이치증권 직원 영입해 거래소 결제회원 전환
10월부터 주식영업
등록 2011-08-23 오전 11:00:43
수정 2011-08-23 오전 11:00:43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영국계 바클레이즈캐피탈이 한국 주식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캐피탈 서울지점은 오는 10월께 주식팀을 정식 론칭하고 증권 중개와 트레이딩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지난 1996년 서울지점을 설치하고 유가증권 매매와 중개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간 IB업무외에 별다른 영업을 하지는 않았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옵션 쇼크 주범으로 지목된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에서 이탈한 직원들 10여명을 채용했고, 지난달에는 크레디스위스 출신의 테드 황씨를 공동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하고 주식 영업 관련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매회원이던 거래소 회원자격도 결제회원으로 전환했다. 결제회원이 될 경우 이전에는 타 증권사를 통해 하던 결제와 청산 업무를 자기 명의로 하게 된다. 특히 자기자본 100억원 유지 의무를 부담하면서 주식 중개와 매매에서 어엿한 증권사가 된다. 매매회원은 코리아RB 등 2곳에 불과하며 거래소도 결제회원을 사실상 정규회원으로 간주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전에는 사실상 휴면상태이던 바클레이즈캐피탈이 주식 영업 강화를 위해 결제회원으로 전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바클레이즈캐피탈이 도이치증권에서 영입한 인력들은 주식 영업과 트레이딩 관련 직원들이 대부분"이라며 "바클레이즈캐피탈의 한국 주식 매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바클레이즈캐피탈은 현재 한국 시장에서 채권을 중심으로 대략 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