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OCI(010060)그룹 계열 넥솔론이 사모투자펀드(PEF) 등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태양광 웨이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넥솔론은 지난해 12월29일 한국투자증권과 IBK옥터스녹색성장PEF, KoFC(정책금융공사)-KBIC프런티어챔프 2010-5호 PEF 등 3개 기관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금투자로 100억원을, 2개 기관이 각각 200억원을 투자했다. IBK옥터스 PEF와 KoFC-KBIC PEF는 이와 함께 각각 오광희 옥터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소병하 KB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을 감사위원으로 파견했다.
넥솔론은 OCI 계열회사로 지난 2007년 7월 설립돼 지난 2008년 7월부터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2, 3번째 사업을 하는 회사다.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 다음 단계의 회사인 셈이다. OCI 계열회사 답게 OCI와 웨커로부터 폴리실리콘을 공급받아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 STX솔라와 현대중공업 등과 오는 2016년까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2008년 758억원 매출에 141억원의 영업이익, 그리고 지난 2009년 매출 2025억원에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설립되자마자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모습이다. 덕분에 2009년 한국투자증권과 한국개발금융, 미래에셋증권PEF1호-녹색성장2009 등 3개 기관으로부터 400억원 가까운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전 150억원 우선주 투자에 이어 이번까지 25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게 됐다.
넥솔론은 이번 투자 자금을 생산 능력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넥솔론은 올해 1GW 웨이퍼 생산능력 증설을 목표로 3000여억원이 소요되는 익산 제3공장을 지난해말 착공했고,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까지 200억원을 들여 필리핀에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 제조업체를 세우기로 했다.
한편 넥솔론은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차남인 우정씨가 최대주주(증자후 지분 25.8%)로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장남인 OCI 부사장 우현씨도 동생과 비슷한 25.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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