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나라가 전략적 동반자인 인도네시아에 경제협력 사무국을 설치한다. 인도네시아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일종의 과외교사 역할을 맡은 셈이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제2차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경협 사무국 설립을 위한 운영지침(TOR)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에 열린 한·인도네이사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 파트너로 참여하기로 한 양국 정상 간 합의의 후속조치다.
우리나라가 경협 사무국을 설립하는 것은 북한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며, 인도네시아로서도 최초의 양자 경제협력 사무국이다. 그만큼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이 의미가 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경협 사무국 설치를 위해 과장급을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에 파견한 상태다. 파견 인력과 사무국 전체 인력규모를 비롯한 사무국 구성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연말께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내에 사무국이 정식 발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같은 인프라 건설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짰던 경험을 전수하는 등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을 위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협이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기업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인도네시아 양국은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대형 프로젝트(Mega Project)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개별적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하던 예전 방식과 달리 정부협력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하는 민관협력 파트너십(PPP)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가령 중소 규모의 천연가스(CNG)전을 공동개발하고, 운송·저장과 현지에서 발전용이나 버스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패키지로 묶어 개발하는 협력사업 진행하는 식이다.
아울러 인도 최대 외국인투자 사업인
포스코(005490) 일관제철소 건설(60억달러) 관련 인허가와
한국타이어(000240)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논의해 경협 성공스토리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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