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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글로벌 자본시장서 주목받는 사모대출…"선택 아닌 필수"

커스틴 헤이건 브린리파트너스 파트너 인터뷰
"시장 변동에도 끄떡 않는 사모대출, 고려 필수"
북미 PE 드라이파우더 소진 과정서 투자 기회 확대
한국 투자자와도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기대

등록 2025-09-22 오전 6:20:00

수정 2025-09-22 오전 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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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06시 2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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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원재연 기자] “사모대출(Private Credit)은 흔히 ‘짖지 않는 개’에 비유된다. 다른 자산군이 시장 변동성에 흔들릴 때도 눈에 띄는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사모대출에 대한 전 세계 자본시장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사모대출이란 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기업 등에 대출하는 전략으로, 은행 대신 기업에 자금을 대여하는 직접 대출과 기업 간 인수합병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인수금융 대출 등에 활용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안정성과 매력적인 위험조정수익을 동시에 갖춘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체자산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는 모습이다.

이데일리는 최근 한국을 찾은 커스틴 헤이건(Kirsten Hagen) 브린리파트너스 공동창립자 겸 파트너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헤이건 파트너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모대출 전략은 더욱 각광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전통적인 공모채 및 주식과 달리, 사모대출은 투자자에게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브린리파트너스의 커스틴 헤이건 공동창립자 겸 파트너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모대출의 장밋빛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모대출 전략, 이젠 선택 아닌 필수”

브린리파트너스는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본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체투자 운용사다. 2021년 브리티시컬럼비아 투자관리공사(BCI)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으며 설립된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미집행 약정액을 포함한 총 운용자산 100억 달러(약 13조8750억 원)에 달한다. 주요 인력은 캐나다 연기금 PSP 및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직접투자와 펀드투자를 아우른 자산배분 경험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이해 일치 철학을 강조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브린리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는 중견기업부터 대형기업까지 다양한 차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대출’이 꼽힌다. 투자 규모는 소규모로는 3000만달러, 대규모로는 10억 달러 이상까지 이른다. 브린리는 이 외에도 경기 방어적 산업에 속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캐피털 솔루션과 우선주 투자를 제공한다.

이날 인터뷰에 임한 커스틴 헤이건 파트너는 브린리 설립 이전 골드만삭스에서 20년간 근무하며 북미 레버리지드론 전략을 총괄한 인물이다. 선순위 대출·메자닌·우선주 투자에도 깊숙이 관여하며 250억달러(약 34조 75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베테랑 투자자로, 아반토르·풀뷰티 브랜드·아메리칸 타이어 디스트리뷰터스 등 다수 기업의 이사회를 거쳐 현재는 리하이 밸리 종합병원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브린리파트너스는 사모대출에만 집중하는 하우스이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멀티애셋 전략을 병행하는 대형 운용사들과 차별화된다”며 “신규 바이아웃(경영참여형 인수합병) 활동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리테일과 보험 분야를 중심으로 차입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공모채 시장이 일시적으로 닫히더라도 대체 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도 뛰어난 한국…파트너십도 기대”

커스틴 헤이건 브린리파트너스 공동창립자 겸 파트너.(사진=브린리파트너스 제공)
헤이건 파트너는 인터뷰 내내 ‘현재가 사모대출 전략을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사모펀드운용사들은 현재 약 6700억 달러(약 93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금을 소진해야 하는 업계 특성상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LBO(레버리지 바이아웃) 형태로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한 자기자본 집행을 넘어 대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며 “쉽게 말해 사모펀드운용사들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할 경우, 그 과정에서 사모대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관련 투자 기회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이건 파트너는 브린리파트너스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축 방식과 자본시장에 대한 진보적 시각이 인상 깊었다”며 “사모시장은 공모 대비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 세계 LP 사이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단순히 공모에서 사모로 자금이 이동해야 한다는 정도의 인식에 머물지 않고 공모와 사모를 적절히 섞어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LP들과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브린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파트너십·투명성·이해일치 철학을 바탕으로 안정적이면서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겠다”며 “한국 투자자들과 장기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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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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