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해외 주식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해외 주식형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위탁사 3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위탁 규모는 총 1000억원 수준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유망한 국가의 대표 지수 중심으로 투자했지만 올해는 글로벌 전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첫 해외 투자를 시작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대표지수 상품에 총 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TF 등 위탁운용 상품을 선정해 투자했지만, 올해는 운용사를 뽑아 매니저 재량에 맡기고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글로벌 ETF 벤치마크(BM)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ACWI) 를 사용한다. 허용 추적 오차는 벤치마크 대비 5% 이내이며 환 헤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50∼100% 범위에서 실행한다. 주식비율 60% 이상을 유지하면서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국가 및 지역별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용사 지원 자격은 MSCI ACWI를 벤치마크하는 해외 주식 ETF 재간접 펀드를 운용 중인 운용사다. 다른 지수와 합성 벤치마크를 사용하는 경우 최소 MSCI ACWI 지수 비중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아울러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3년 내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 및 펀드 운용 경험이 1년 이상이며, 해외 주식 ETF를 편입한 펀드의 총 수탁고가 3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오는 17일까지 위탁사 제안서를 받고 24일까지 한국펀드평가와 제안서 심사평가단이 정량·정성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내달 1일 프레젠테이션(PT) 등 구술심사를 하고 8일께 최종 위탁사를 선정한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해외 위탁운용사 선정은 상반기에만 진행할 계획”이라며 “위탁사는 글로벌 대표지수를 추종하고 알파 전략을 통해 BM 대비 초과수익률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