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하지나 기자] 아주엘앤에프(LNF)그룹 계열 아주렌탈 또한 AJ렌터카와 마찬가지로 증시 상장과 관련된 사연을 갖고 있다. 지난 6월까지 기업공개(IPO)가 되지 않아 최근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지분 33%에 대한 풋옵션이 행사됐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지주회사 아주LNF홀딩스는 지난달말 계열사 아주렌탈 지분 33%(81만5947)를 추가로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3만9842원(액면가 5000원)으로 총 325억원의 자금이 들었다. 이에 따라 아주LNF홀딩스의 아주렌탈 보유지분은 54.3%에서 87.2%로 증가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98.6%(245만주)에 이른다.
아주렌탈 지분 추가 인수는 지난 2008년 6월 아주LNF홀딩스와 대구은행 간의 풋옵션 계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계약조건에 따르면 최초 매입일로부터 3년내 아주렌탈이 증시에 상장되지 않거나, 상장후 2개월 연속으로 종가가 4만 7191원을 웃돌지 않으면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특정금전신탁의 수탁자로서 위탁자는 SPC 케이아이비프론티어 및 효성캐피탈이다.
하지만 아주렌탈은 기한내 상장하지 못했다. 대구은행은 풋옵션을 행사했다. 아주LNF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지분에 대해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처리방안을 검토했으나 제시하는 가격이 너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지주회사가 인수했다"고 말했다.
아주LNF홀딩스의 인수자금은 지난달 중순 발행한 1회차 회사채 200억원 등을 재원으로 했다. 아주LNF홀딩스는 내년 1분기 중 제3의 투자자들에게 이번 매입지분 전부 또는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1회차 회사채 상환 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계획 자체를 접은 것은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관회사 선정은 안돼 있지만 상장 계획은 갖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이를 봐가며 준비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을 배경으로 한다. 아주렌탈은 2000년 2월 이렌텍으로 설립된 뒤 2002년 10월 동일하이테크렌탈을 흡수합병하고 간판을 바꿔달았다. 3월말 현재 총자산은 2240억원으로 자본금 124억원(발행주식 248만주)에 자기자본은 333억원이다.
2008년 1160억원이던 매출이 2009년 969억원으로, 순이익 또한 17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1120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각각 300억원, 8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