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하지나 기자] 아주엘앤에프(LNF)그룹 계열 AJ렌터카가 내년을 목표로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KT렌탈(옛 금호렌터카)에 이어 렌터가 업계 2위다. 2008년 상장 부적격 판정을 딛고 렌터카 업체로는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할지 관심이다.
AJ렌터카의 상장계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J렌터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옛 아주오토렌탈 당시인 2008년 4월25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시 미승인 사유는 계열사간 거래 관계 및 렌터카 업체들의 경쟁 격화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했던 게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J렌터카는 매출이 2007년 1960억원에서 2008년 2510억원으로 증가하기는 했으나 순이익은 74억원에서 5억원으로 급속하게 줄었다. 시장경쟁심화에 따른 대여단가 하락을 비롯해 유가상승 및 세계경제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보험료 및 차량관리비 등 원가성 비용 증가 탓이다. 2009년에도 순이익은 38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2010년을 기점으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410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각각 880억원, 37억원을 나타냈다. 2009년말 534.9%에 이르던 부채비율도 올 3월말에는 395.6%로 낮아졌다. 2008년 부적격 판정 이후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배경에는 이 같은 실적호전이 자리잡고 있다.
AJ렌터카의 상장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회수(EXIT) 차원에서도 관심을 끄는 사안이다. AJ렌터카는 지난해 6월 하나제1호사모투자펀드(PEF) 및 대구은행을 대상으로 408억원(597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발행가격이 각각 6750원, 7200원이다. FI들은 현재 30.4%(479만주), 17.6%(277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AJ렌터카는 글로벌 렌터카 업체 AVIS의 단독 공급업체다. 현재 2018년까지 라이센스 계약이 맺어져 있다. 자본금은 79억원(보통주 1566만주·우선주 12만주)이다. 최대주주는 아주LNF홀딩스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6.0%(7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