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은, 기준금리 3.25%로 넉달째 동결(상보)
등록 2011-10-13 오전 10:07:59
수정 2011-10-13 오전 10:07:59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한국은행이 넉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물가상승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3.25%로 유지키로 했다. 지난 6월 금리인상을 마지막으로 4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물가는 고점대비 꺾였지만 절대수치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올라 8월의 5.3%에 비해 상승률이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의 상단인 4%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을 결정하기에는 어려운 국면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국내 실물경기마저 냉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 탓이라 해도 최근 대내외 여건상 다시 호조를 나타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간 뿐 아니라 정부와 한은도 경기 둔화를 인정하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과 민간연구소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대로 하향조정했다. 심지어 UBS는 2.8%로 예상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이 4%대 초반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