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나라 휴대폰 수출이 1년 만에 뒷걸음쳤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9월 휴대폰 수출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 | ▲ 자료 : 지식경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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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출은 지난 5월(38.9%) 정점을 찍은 뒤 6월(17.9%), 7월(15.1%), 8월(10.2%)까지 계속 내리막을 탔다.
특히 휴대폰 수출을 이끌던 스마트폰 수출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어나는데 그쳐 간신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 금액도 2분기까지는 10억달러를 훌쩍 넘겼지만 8월에는 6억5000만달러, 지난달에는 8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피처폰 수출도 지난해보다 40~60%가량 줄어든 상태다. 그나마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던 부분품 수출도 지난달 한자릿수(9.9%) 성장에 그쳤다.
지경부 관계자는 "휴대폰 수출 부진은 해외 생산 비중이 늘었고, 피처폰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이달부터 다양한 신제품이 나오면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취약한데다, 애플이 삼성의 주력 스마트폰과 특허공방을 벌이는 등 집중 견제를 하고 있어 녹녹지 않은 상황이다. 또 저가형 아이폰4 등 중저가 휴대폰 시장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고, 주요 소비처인 선진국 경기가 꺾이고 있는 것도 부담이란 평가가 많다.
한편, 지난 9월 전체 IT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4.6% 증가한 140억7000만달러를 기록,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3.7%) 둔화세가 한풀 꺾였고,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늘어난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한 영향이 컸다.
반면 주력제품인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30% 감소한 1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