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중국 인플레 심상찮네..통화긴축 `가속도`
"10월 물가상승률 4~4.5%"..내년 年4%대 전망도
"연내 금리인상..물가통제·지준·기준금리 등 총동원"
등록 2010-11-11 오전 9:32:33
수정 2010-11-11 오전 9:32: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빠르게 고조되면서 중국에서도 통화정책 정상화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해외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12일 발표될 10월 물가 상승률이 최고 4.5%까지 전망되고 있고 내년에는 연간 4%대 물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당국의 물가 통제, 지준율 추가 인상, 기준금리 인상 등이 총동원될 것이라는 게 IB들의 전망이다.
◇ 중국 물가불안 `심상찮다`
중국의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전날(10일) 일부 은행에 대한 지준율 인상이 10월 물가 발표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도 고려 대목이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고 있고 곡물 가격 상승과 대규모 무역흑자에 따른 국내 유동성 증가 등 인플레를 확산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널려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당장 10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곡물가격 상승, 임금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유가 상승 등으로 내년 중반이면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도이치뱅크 역시 "중국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2~3분기 내에 놀랄만한 수준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10월에 3.6%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월에 전년동월대비 4.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 2분기말에는 5%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내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까지 높여 잡았다. 그 이유로 농산물 가격 상승과 주택임대료 상승,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씨티그룹도 10월 물가 상승률을 4.2%로 예상하면서 11월에는 상승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 "금리 등 모든수단 총동원"
그러면서 해외 IB들은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인상은 물론이고 가격 통제, 추가적인 지준율 인상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중국이 내년말까지 100~150bp 추가로 지준율을 인상할 것"이라며 "기준금리의 경우 11월 물가를 본 뒤 12월에 인상하고 내년에 추가로 세 차례 정도 더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CS는 "중국이 몇주내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국내 유동성 수준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을 해외 핫머니 유입을 조절하는 것보다 더 강조하고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50bp에 이어 내년에 100bp 기준금리가 더 인상될 것이라고 봤다.
도이치는 "중국 정부가 전기, 가스, 수도, 기름, 교통요금 등으로 가격 인상이 전이되는 걸 늦추기 위해 직접 개입에 나설 것이고 곡물 등에도 가격 통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도 빨라질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75bp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종전에는 50bp 인상을 전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