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정부 "공급충격 예상보다 커..물가 당분간 4%대"
"중동사태 불안해소에도 시간 좀더 걸릴듯"
등록 2011-03-02 오전 9:06:49
수정 2011-03-02 오전 9:06:49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기획재정부는 당분간 4%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중동지역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불확실성과 개인 서비스요금 추이가 물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 관계자는 2일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전년동월대비 4.5%로 나온데 대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국제유가 오름세가 지난달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가팔랐다"고 밝혔다. 실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 여파로 지난달 두바이유 현물의 월평균 거래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쪽 (물가)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며 "중동지역 불안감으로 인한 유가 상승폭이 컸고, 구제역과 한파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도 마무리 국면에 있지만 가격 안정세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사태 불안감이 해소되는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유가 불안감도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 관계자는 "3월에도 물가 4%대가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유가가 2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자신하기 어려운 환경인데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얼마나 빨리 안정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정부는 지난달 "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원자재 가격과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한편 물가와 관련해 향후 주목할 변수로는 역시 유가와 개인 서비스 요금을 꼽았다. 그는 "유가 불확실성이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개인 서비스요금도 오른 만큼 이 부분의 안정이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여부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